︎

먼 미래에는,
말하지 않아도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지금도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면 그림이 되고 영화가 되고 노래가 되는 세상인데…

그때는 나라는 사람조차 없어도 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이 세계가 너무 의미 없게 느껴져.

나는 계속 조각나고 흩어지고 있어.
그래도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어.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일깨워 주는 것들.
그 작은 조각들을 여기에 남겨둘게. 네가 기억해 줘야 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나를 다시 소환할 수 있도록.

조각들은 아주 잠깐 동안만 볼 수 있어.
늦지 않게 찾아줘

︎

2024년 12월 16일 15:00 ~ 2024년 12월 23일 15:00

︎

조각들 찾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