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흐르는 몸』
‘파도타기’를 알게 된 후부터 몇 년간 손끝에만 맴돌던 이미지들이 ‘돌’을 만나게 되면서 현실로 조금씩 새겨지고 있다. 파도로 흩어진 몸의 알갱이들이 돌을 통해 다시 새로운 몸을 갖게 되는 기분이다. 지난해, 파도와 돌을 모티브로 그 간 떠돌기만 하던 이미지들을 정리하고 퍼즐을 맞춰보는 시간을 보내며 『흐르는 몸』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었다. 인과율에 따른 순환과 그것의 경로에서 이탈하여 지평선 너머로 확장하는 몸에 대한 생각들을 낙서와 작은 그림, 짧은 문장들로 거칠게 담아낸 드로잉북이다.
『흐르는 몸』은 읽기보다는 상상하는 책이다. 구멍 난 지도 같은 책이다. 그림으로 된 언어들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로부터 고통스러운 현재를 지나 말도 안 되는 미래로의 시간 여행에 발을 딛게 될 것이다. 책 곳곳에 여행이 심심하지 않도록 작은 장치들을 남겨두었다.
돌을 타고 떠나는 파도의 여행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사이즈 : 110 x 175mm
페이지 : 172p
10,00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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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_플립북
반짝반짝 물결 따라 마음들이 흘러갑니다. 마음을 비웁니다. 생각이 사라집니다. 가끔은 메모를 적어두기도 합니다. 상하좌우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봅니다. 아무렇게나 봐도 좋습니다. 반짝반짝은 붉은 윤슬을 담아낸 책입니다.
사이즈 : 112 x 63mm
페이지 : 298p
2020
15,00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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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요양원』
햇살요양원은 할머니가 생을 마감하시기 전까지 생활하셨던 요양원의 시간들을 상상하며 엮은 책입니다. 3D모델링한 29개의 이미지를 아코디언 형식의 책에 담았습니다.
사이즈 : 112 x 63mm
페이지 : 29면
10,00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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